[반려동물] 반려동물 아토피 치료: 강아지 가려움증 관리법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강아지 피부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또리 (푸들 9♂)

저희 집에는 9살 된 푸들, 또리라는 남자아이 강아지가 있습니다. 또리는 종종 피부병에 걸리곤 하는데요, 특히 귀를 긁는 행동이 심해서 신경 쓰지 않으면 턱, 배, 엉덩이 등 여기저기를 긁어서 피가 날 정도로 고생한 적도 있습니다. 푸들 같은 견종은 원래 피부가 약한 편이라 피부병에 더 잘 걸린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또리의 피부병.. ㅠ

강아지 피부병의 원인

강아지의 피부병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알러지와 아토피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를 병원에서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알러지는 특정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아토피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만성적인 염증 질환으로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러지 확인 과정

 

저희는 또리의 알러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의 추천에 따라 특별한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로얄캐닌에서 나온 ‘독언알러제닉’ 사료만 먹이기로 했습니다. (광고x, 병원에서 제안함)

 

이 사료는 깃털을 가수분해한 원료로 만들어져 있어 알러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간식은 물론이고 다른 음식도 일체 주지 않고, 오직 이 사료만 2달 동안 먹이며 피부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2달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강아지의 알러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피부 상태가 좋아진다면 알러지가 원인이었던 것이고, 이후에도 먹는 것만 잘 관리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피부병이 재발한다면 아토피로 판단하고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아토피 관리 방법

아토피로 진단된 경우에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저희는 병원에서 추천받은 두 가지 주요 관리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사이토포인트(Cytopoint) 주사로, 한 달에 한 번씩 맞아야 하는데 (약 15만원) 피부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줍니다. 다른 방법은 먹는 약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처방됩니다. 대표적으로 아포퀠(Apoquel)이라는 약물이 사용되며,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의 작용을 억제해 빠른 효과를 보입니다. 아포퀠의 경우 강아지의 체중에 따라 투여량이 결정되며, 하루 두 알 기준으로 한 달에 약 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을 고려하면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장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과 지도를 따라야 합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아토피 관리에 사용하는 **사이토포인트(Cytopoint)**와 **아포퀠(Apoquel)**은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다릅니다. 두 약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추가하면 독자들이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각각의 약물에 대한 보충 정보입니다.

사이토포인트 (Cytopoint)

작용 원리
사이토포인트는 **모노클로날 항체(monoclonal antibody)**를 기반으로 한 생물학적 제제로, 아토피로 인해 발생하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IL-31)을 차단합니다. 이는 신체의 면역 체계와 협력하여 자연스럽게 가려움증을 억제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포퀠 (Apoquel)

작용 원리
아포퀠은 강아지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Janus kinase(JAK) 억제제입니다. JAK는 아토피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에 관여하며, 아포퀠은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빠른 가려움증 완화를 제공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와 주의 사항

피부병 치료 과정에서 병원에서는 종종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이나 주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강아지의 가려움증과 염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러지나 아토피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따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강아지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지키는 방법입니다.

시중 광고에 대한 주의

요즘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강아지 가려움증 해결을 광고하는 제품이나 방법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광고들이 제시하는 "즉각적인 해결책"에 대해선 의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아지의 피부 문제는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방법으로 해결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따르다가 강아지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정보는 항상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호자분들께 드리는 조언

강아지의 피부병은 보호자에게도 스트레스지만, 강아지에게는 더 큰 고통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알러지가 의심된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료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고, 아토피라면 꾸준한 관리로 강아지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의 피부 건강을 위해 꾸준히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 저희 또리도 피부병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관리 덕분에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강아지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