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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ryella 님의 블로그
[해외여행] 스위스 여행 [1-2] 두 번째 이야기 : 루체른(Luzern)에서 리기산(Rigi kulm)까지 본문
스위스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루체른에서 리기산까지의 여정을 담아볼게요. 스위스에서의 둘째 날은 정말 운이 좋았어요. 원래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걱정했었는데, 하늘은 맑고 날씨도 화창해서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답니다. 이런 기분 좋은 날씨 속에서 리기산으로 향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루체른에서 리기산으로 가는 첫 걸음: 배를 타고 비츠나우로
아침 9시 10분경, 우리는 루체른 항구에서 리기산으로 가는 배에 올랐어요. 배를 타고 약 1시간 조금 넘게 걸려 비츠나우(Vitznau)에 도착했는데, 호수를 가로지르는 동안 잔잔한 물결과 에메랄드빛 물이 주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배 위에서 부는 상쾌한 바람과 그림 같은 경치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해주더군요.

비츠나우에 도착하자마자 산악열차를 타야 했어요. 마침 기차가 곧 출발 예정이라 우리는 서둘러 배에서 내려 열차로 향했죠. 다만, 역무원분들이 안전 문제 때문에 뛰지 말라고 하셔서 빠른 걸음으로 종종걸음질했답니다. 역은 항구에서 도보 1~2분 거리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어요.
산악열차: 리기산 정상(리키쿨름)으로 가는 느린 여정
스위스패스 QR코드를 제시하고 산악열차에 탑승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기차 진행방향의 왼쪽 자리 를 차지하는 게 관건이에요. 그 자리가 바로 바깥 풍경, 특히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 자리 거든요. 하지만 좋은 자리를 확보하려면 배에서 빠르게 내려야 해요. 버스로 오는 승객들도 많아서 자리가 금방 차더라고요. 또한, 스위스패스는 1등석과 2등석이 구분되어 있으니 탑승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1등석은 좌석이 넓고 편안하며,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넉넉한 짐칸이 마련되어 있어요. 반면, 2등석은 좌석 간 간격이 좁고, 개인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기차의 1등석 칸은 일반적으로 '1'로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산악열차는 속도가 느렸지만, 덕분에 창밖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길가에는 신기하게 생긴 소와 알파카 같은 동물들이 방목되어 있었고, 초록빛 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어요. 그 모습이 정말 "아, 이게 스위스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냈죠.



열차 안에서 친절한 직원분이 빨간색 하트 모양 초콜릿을 나눠주셨는데, 스위스에 온 걸 환영한다는 의미였어요. 작은 선물이었지만, 너무 기분 좋았답니다.
리기산 정상(리키쿨름): 감탄사의 연속
산악열차를 타고 리기산 정상부근에서 내린 뒤, 10~15분 정도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어디를 봐도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답니다. 우리나라의 산 정상은 보통 작고 협소한 편인데, 리기산 정상은 드넓은 초원 같은 느낌이었어요. 공기도 상쾌하고, 한눈에 펼쳐지는 알프스의 웅장함이 정말 멋졌어요.



정상에서 약 30분 정도 머물며 사진도 찍고 경치를 즐겼어요.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오래 머물 순 없었기에, 우리는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로 향하기 위해 천천히 하산을 시작했어요.
리기 칼트바트로의 하산: 날파리와의 전쟁
리기산 정상에서 리기 칼트바트까지 내려가는 길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길은 대부분 외길이라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내려가는 길에서도 펼쳐지는 자연경관은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푸른 초원과 멀리 보이는 호수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죠.



하지만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이 있었어요. 5월이라 그런지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소똥 냄새 때문인지 벌레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거의 30분 넘게 날파리들과 싸우며 걸어 내려왔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풍경 덕분에 그런 불편함도 잊혀질 정도였어요.
리기 칼트바트에서 베기스로: 곤돌라와 여유로운 오후
리기 칼트바트에 도착한 뒤, 곤돌라를 타고 베기스(Weggis)로 내려왔어요. 곤돌라는 매시 10분과 40분에 운행되며, 스위스패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해요. 곤돌라를 타고 내려다본 풍경도 정말 멋졌어요. 베기스 곤돌라역에서 선착장까지는 약 20분 정도의 내리막길과 평탄한 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마침 선착장 근처에서는 작은 시장 같은 곳이 열려 있었어요. 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젤라또를 사 먹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젤라또가 여행의 피로를 싹 날려주었답니다.
루체른으로 돌아와 둘째 날 마무리
베기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왔어요. 배에서 바라본 노을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둘째 날의 일정도 무사히 마무리되었어요. 피곤하긴 했지만, 마음속에 멋진 풍경과 좋은 기억들로 가득 찬 하루였답니다.
다음 글에서는 셋째 날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3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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